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대구은행이 종합금융그룹인 ㈜DGB금융지주로 재탄생했다.
㈜DGB금융지주는 17일 오전 하춘수 회장을 비롯해 대구은행 임직원 및 자회사 직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지고 정식 출범했다.
지난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은 지난 44년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성장해왔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금융지주회사 설립은 대구·경북지역의 종합금융그룹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구은행 하춘수 은행장이 회장을 겸하게 된다.
DGB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대구은행과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하춘수 회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자본금 1억5000만 원과 점포 1개로 문을 열었던 대구은행이 숱한 난관을 극복해오면서 총자산 33조 원, 점포수 230개를 지닌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했다”며 “DGB 금융그룹의 설립으로 신뢰와 사랑의 금융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3300여 명 임직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춘수 회장은 지주사체제의 빠른 시일 내 정착을 비롯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의 사업다각화 추진, ‘총자산 100조 원, 당기순이익 1조 원, ROA 1%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15년 중기비전 달성 등 큰 틀의 3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DGB금융지주는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금융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으로 운영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지주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및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주사 설립 기념 현금자동지급기 출금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벌이며, 개인과 기업에 대한 특별 대출도 실시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국내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주식회사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