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장 이상효)는 17일 오전 의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무산에 따른 긴급 의원비상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비상총회에는 전체의원 63명 가운데 57명이 참석했다. 참석의원들은 평가가 적법에 의거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평가돼야 함에도 특정지역을 염두해 두고 선정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과학벨트 입지 결정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수용불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진 논의에서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 등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는 사퇴수리가 안될 줄 알면서 벌이는 일종의 정치쇼와 도민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릴 뿐이라 보고 극한 감정을 표출보다 이성을 찾아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 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에 의원직 사퇴보다는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중앙정부에 표명하기로 했다. 특히 도지사의 단식이 도정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도지사 단식을 철회한 후 집행부와 함께 정보공개와 경주방폐장 건설중단 요구 등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또 집행부에서 정보공개 요구한 평가채점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점들이 발견 될 경우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후 전 의원들이 직무실에서 단식중인 김관용 지사를 찾아 단식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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