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킹과 같은 사이버전쟁을 위해 3만여명의 병력을 육성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탈북자들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탈북자들은 북한이 대학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해 대남 사이버테러를 가르치는 비밀 교육기관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 교육기관 출신으로 북한의 전자전사령부에서 일했던 탈북자 장세열씨는 1년에 100~110명 가량의 해커들을 배출하는 북한 자동화대학이 핵심 기관이라고 말했다. 3만명의 사이버 병력은 북한 군의 핵심 엘리트로 육성되며 그 능력은 CIA(중앙정보국)에 필적한다고 탈북자들은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몇년 전 "현대전은 전자전이며 승리와 패배는 전자전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이후 북한이 사이버전 능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웹사이트를 가장 빈번하게 접속하는 방문자들 가운데는 위치가 북한으로 추적되는 컴퓨터들이 있다고 한다. 한국 정보기관들은 현재 북한이 미 태평양군사령부를 마비시키고 미국 내 국방 관련 네트워크들에 피해를 줄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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