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위를 탈환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17일(현지 시각) 2011년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지난해(23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국가경쟁력이 상승했다. 주요20개국(G20) 국가 순위로는 전년도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홍콩과 미국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위였던 싱가폴은 3위로 하락했고, 스웨덴은 4위를 차지했다.
독일(16→10위)과 카타르(15→8위)는 순위가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대만(8→6위)과 일본(27→26위)의 순위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18→19위)은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상승은 정부효율성(26→22위)과 기업효율성의 순위(27→26위) 상승에 기인했다. 다만 경제성과 분야는 물가 및 국제투자 부문의 부진으로 21위에서 25위로 하락했다.
특히 올해 IMD 경쟁력 평가에서는 '정부효율성과 기업효율성 간의 격차'도 함께 공개됐는데, 우리나라는 정부효율성(22위)이 기업효율성(26위)보다 순위가 높고 상대적으로 양자간 격차가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GDP대비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 : 52→46위), 노사관계의 생산성(56→53위)은 하외권에 머물러 개선해야할 과제로 지목됐다. 서비스업 수지(50위), 중소기업 효율성(52→49위) 부문 등도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한편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속적 성장 ▲인플레 완화와 노동자 생활 수준 향상 ▲공공부채 관리를 통한 재정건전성 향상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 이행 ▲공공부문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