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인 23일에도 대구와 경북은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가 숙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물을 찾아 나서거나 시원하게 냉방이 되는 시설에서 휴일을 보내며 찜통더위를 식혔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대구와 경북 고령, 칠곡, 포항, 경주 중북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 군위와 대구 중부, 경북 포항과 경주 중북부는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강화됐으며 울릉도·독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낮 기온은 대구 신임 33.8도, 경주 35.0도, 포항 33.9도 등을 기록했다.찜통더위 속에서도 이날 폐장하는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에 나선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더위를 식혔다.대구 수성못과 팔공산 주변 음식점과 카페 밀집 지역 등에도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극장가, 실내빙상장 등에도 시원한 실내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뙤약볕에 거리와 야외 관광지는 낮 동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야외 여행지 등을 찾아 나선 관광객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주요 사적지 등에서 양산을 쓴 채 그늘을 찾아가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당분간 대구와 경북 기온은 평년(최저 18∼23도, 최고 27∼31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