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6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환율 안정세와 추석 명절 특수 기대감에 힘입어 내수와 제조업, 비제조업 전반에서 기업 심리가 동반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BSI 전망치가 102.0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9월 BSI 전망치는 지난 3월(102.7) 이후 6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것이다. 반면 8월 BSI 실적치는 95.6에 그쳐 2022년 2월 이후 4년 7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제조업 세부 업종(10개) 중에서는 의약품(125.0), 목재·가구 및 종이(116.7) 등 6개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전자 및 통신장비를 제외한 3개 업종은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와 헬스케어 등 일부 주력 업종에 의존했던 이전 회복 국면과 달리,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업종에서 제조업 심리 개선이 나타났다. 최근 환율 안정화로 수입 원자재·부품 가격과 외화 결제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비제조업(7개)에서는 추석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도·소매(115.6)와 운수 및 창고(104.2)를 중심으로 한 내수 업종이 호조를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0.3)와 수출(100.9)이 긍정 전망을 나타내며 기업 심리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환율 부담 완화와 추석 명절 특수로 내수 전망이 2022년 6월(102.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수출 전망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6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자금사정(94.5) 등 나머지 부문은 여전히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투자 전망(98.3)은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 7월(99.7)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한편 8월 BSI 실적치는 95.6으로 조사됐다. BSI 실적치는 2022년 2월(91.5)부터 4년 7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이상호 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수출과 반도체에 국한됐던 기업 심리 호조가 내수와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기업 심리 개선세가 투자와 소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 확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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