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광주에서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는 19일 오전 광주 동구 증심사지구 문빈정사 앞에서 '노무현등산로' 명명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법선 등 광주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문성근 백란민란 대표,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올랐던 무등산 코스를 '노무현등산로'로 이름 붙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선포식이 끝난뒤 의재미술관에서 장불재까지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는 노무현 등산로를 산행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불재 연설 전문과 에피소드, 사진 등을 담은 자료집 '무등산의 노무현 등산로'를 발간해 배포했다.
이에앞서 지난 18일부터 문빈정사에서는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이라는 주제로 노 전 대통령 추모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또 21일 문빈정사앞 잔디광장에서는 '멀리보면 대의(大義)가 이깁니다'라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가수 김원중, 노래하는 스님 법능, 윤진철 광주시립국극단장, 소프라노 유형민, 바리톤 김대수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김대중노무현대통령기념공원위원회'는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분향소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