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FTA 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하는 과실 브랜드 육성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국적 과실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하고 국내 과실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 고유 우수 과실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브랜드육성에 나서고 있다. 과실주산지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군소 브랜드를 통합, 시군 단위의 지역공동브랜드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2개 과실브랜드(2007년 대구경북능금농협 애플시아, 2008년 상주시 명실상주)육성에 20억원(국비 8억원)을 지원했다. 1곳당 10억원(국비4, 도비1, 시군비2, 자부담3)의 사업비를 투자,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대표 과실브랜드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생산에서 유통단계까지 일관된 품질관리를 위해 참여농가 조직결성 및 교육지원, 마케팅 운영, 홍보 및 소비촉진 등에 필요한 하드웨어 구축에 필요한 사업을 일괄지원하고 있다. '명실상주'는 2007년 14개 농협들이 공동출자, 난립했던 개별브랜드를 상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특화에 성공한 결실이다. 2007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 수상, 농식품부 파워브랜드 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수차례 전국단위 브랜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0년 여성소비자 주간 브랜드 인지도설문조사 결과 전국 우수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애플시아는 2008년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사과 전용 우수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2009년까지 투자했다. 거점 APC를 위주로 품질기준을 정립하고 친환경 사과재배기술 확립 등 소비자 기호도에 맞춘 품질관리로 사과분야 전국 광역브랜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안정적인 원물확보와 참여농가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대형유통업체와 시장교섭력이 높아졌고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 매년 150t(18억 달러)이상 수출을 하며 국내 사과가격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의성군의 과실브랜드육성에 4억원을 지원을 하는 등 2017년까지 과실 주산지를 중심으로 추가로 3개소 이상(36억원 투자)의 과실브랜드를 추가 개발육성, 다국적 과실브랜드와 경쟁 가능한 지역 대표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브랜드가 사회를 움직이는 시대에 농산물도 브랜드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전국 최대 과실 생산지인 경북도가 앞장서서 체계적인 개발과 역량을 강화, 과수분야 대외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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