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2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 등은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이날 오후 2시~5시 사이에 양정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양정우 역 주변에는 경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저우는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주석의 고향이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은 1991년 10월 방중, 난징(南京)에서 장쩌민 중국 공산당 서기 겸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회동하고 나서 이 곳을 찾기도 했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도 2001년 방중 당시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양저우에 도착한다면 선친 유적지를 답사하고 양저우 인근 상하이와 선전 등 개혁개방 1번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저우는 현재 인구 460만명으로 소도시이지만 관광도시로도 유명하다. 난징에선 1시간, 상하이(上海)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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