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仙臺) 지역을 방문해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고 후쿠시마(福島) 지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22일 피해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본회의가 열리는 도쿄(東京)가 아닌 센다이를 먼저 찾았다.
이 대통령은 센다이 공항에 도착한 뒤 나토리(名取)시 유리아게 주민회관으로 이동해 피해 복구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를 뛰어넘는 재해였다"면서 "일본 국민에 위로를 보내고 특히 아이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는데 빨리 회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가죠(多賀城)시 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시설을 찾아 배식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우리 동포 대표들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갖고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
센다이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함께 후쿠시마(福島) 아즈마 종합운동공원에 마련된 이재민 피난소에서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피난소 앞에서 이 지역 농산물인 체리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함께 시식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탓에 일본산 농산물에 대해 커지고 있는 우려를 없애기 위한 행사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회의 개최지인 도쿄로 이동해 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