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대표 배중호)은 2009년 15만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 520% 신장한 93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15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순당의 막걸리 수출실적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집계한 2010년 국내 막걸리 업체의 미국 수출액 175만달러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국순당이 대미 막걸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 ‘우국생’의 미국 수출을 시작해 국산쌀의 미국 수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국순당은 2010년부터 생막걸리를 L.A를 비롯한 뉴욕, 버지니아, 미국전역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만 120만병을 팔면서 현재 미국 막걸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병당 2.99달러, 우국생은 3.99 달러 (마켓판매가)에 팔리고 있다.
국순당 최정관 미국지사장은 “현지에서 막걸리에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현지인들에도 인기가 높다”며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부터 미국까지 냉장 운반 및 판매가 가능해 약 90일의 유통기간을 갖는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된 ‘BEER FESTIVAL’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국순당이 생막걸리를 들고 참가해 2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