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제작된 영화가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가네코 후미코의 한국 생활 흔적을 직접 찾아보는 일본인 여행단이 문경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박열의사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온 일본인 관광객 9명이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해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활동을 살펴봤다.여행단은 기념관의 안내에 따라 추모의식을 가진 뒤 전시관을 관람하고 가네코 후미코 묘소를 참배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두 사람의 삶과 항일 독립운동, 저항정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이번 여행은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맞아 제작된 영화 '가네코 후미코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가 지난 2월부터 일본 각지에서 상영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여행단을 인솔한 최성욱 박사(58·일본)는 “영화 상영 이후 특히 일본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가네코 후미코가 한국에서 생활했던 흔적을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첫 여행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내용을 보완해 지속적인 여행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여행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세종시 부강면에서 가네코 후미코의 한국 생활 흔적을 살펴봤다.셋째 날에는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아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의 만남과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해설을 듣고 가네코 후미코 묘소를 참배했다.여행에 처음 참가한 가메다 준코(71) 씨는 “영화에서 보았던 장소를 직접 방문하니 당시의 이야기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며 “이웃 나라인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 의사의 삶과 활동에 관심을 갖고 기념관을 찾아준 일본 여행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일본인 방문객들이 두 분의 생애와 활동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관람 편의와 안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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