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교의 풍광, 교촌마을의 골목길, 첨성대에 담긴 신라의 천문 이야기, 계림의 숲과 경주읍성에 남겨진 역사적 흔적 등 서로 다른 공간의 국가유산 조각들이 오는 18일부터 '야행'이라는 하나의 길을 통해 연결된다.   경주문화원(원장 박임관)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월정교와 교촌마을, 첨성대, 경주읍성 일원에서 ‘2026 경주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파편(破片) - 지켜 온, 그리고 지켜낼’으로 월정교와 교촌마을을 넘어 경주읍성까지 확대해 8夜 45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야행은 경주의 대표 야간 문화축제인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지난해 대비 행사 금액이 80% 이상 상향돼, 공간을 대폭 넓혀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경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국가유산과 역사적 흔적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고 과거부터 이어져 온 유산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간다는 큰 의미를 담았다.행사는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며 야경(夜景)·야로(夜路)·야설(夜說)·야화(夜話)·야사(夜史)·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夜’를 중심으로 총 4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야행 참가자들은 월정교에서 시작해 교촌마을 골목길을 지나 첨성대와 계림, 경주읍성으로 이어지는 도심 곳곳을 걸으며 각각의 공간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경주의 밤에 만날 수 있다.국가유산을 따라 걷는 ‘경주의 밤’ 대표 프로그램인 ‘8夜’는 국가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야경’에서는 조명이 더해진 월정교와 주변 문화유산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야로’에서는 등불을 따라 국가유산을 걸으며 경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난다.‘야설’에서는 거리공연과 이야기 콘텐츠가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야화’에서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역사와 인문학을 주제로 한 ‘야사’, 지역 예술가와 청년들이 참여하는 ‘야시’,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야식’, 지역 숙박업소와 연계한 ‘야숙’ 등도 운영된다.지난해 8夜 33개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45개 프로그램으로 규모가 확대돼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올해 주제인 ‘파편’은 경주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을 하나의 완성된 모습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랜 역사 속에서 남겨진 수많은 흔적과 이야기를 통해 경주의 시간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의미다. 경주읍성에서는 최태성(18일), 신병주(19일)와 함께하는 경주 이야기, 월정교 특설무대는 스토리 텔러 썬킴 (19일)과 함께하는 신라 이야기 인문학 강연이 예정돼있다.특히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걷고 체험하며 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켜 온’ 과거의 유산을 돌아보는 동시에 이를 앞으로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다. 개막식은 18일 금요일 오후 6시 월정교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 당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경주의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며 국제적인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참여한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2025년 반려동물친화도시로 선정된 경주시와 협업해 야행에서 ‘신라의 숨결 반려동물과 함께 거닐다’는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개막식을 시작으로 월정교와 교촌마을, 경주읍성 일원에서는 20일까지 사흘간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경주문화원 박임관 원장은 “올해 경주국가유산야행은 행사 공간을 확대해 경주 도심 전체의 국가유산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는데 의미를 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밤이 아름다운 경주를 걸으면서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야행과 관련한 상세 문의는 경주시 문화유산과(054-779-6108)나 경주문화원(054-743-718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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