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가 최근 3년 반 사이 7곳 중 1곳 이상 줄었다.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은행의 ATM은 2만4711개로, 작년 말 대비 636개(2.5%) 감소했다.지난 2022년 말 2만9321개에 비하면 15.7% 줄었다.울산광역시는 472개로 129개(21.5%) 감소했고, 경상남도는 1265개로 332개(20.8%) 줄었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83개로 48개(20.8%) 감소했다.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15%대로 평균보다 조금 덜 줄었다.세종특별시는 171개로 17개(9.0%), 대전광역시는 695개로 104개(13.0%)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적은 편이었다.은행별로는 소비자금융이 철수한 씨티은행이 68개로 58개(46.0%) 줄었다.5대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은 1110개(21.8%), 신한은행은 1020개(21.0%) 감소한 반면 하나은행은 44개(1.3%) 줄어드는 데 그쳤다.은행 점포 수도 감소 추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2022년 말 5657개에서 2026년 6월 말 5381개로 276개(4.9%) 감소했다.금융위원회는 지방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은행대리업을 시범 운영하고, 공동 ATM도 확대하고 있다.서일준 의원은 "은행 지점 축소와 함께 ATM마저 줄어들면서 금융 소외 문제가 지역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고령층과 농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서비스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