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의 승객수는 증가해도 운송적자 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적자폭 확대에도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10년 수송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3%증가한 1억1517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운수수입은 658억4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나 감소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증가했지만, 운송수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같은 운수수입 감소와 성과급 지급, 운영수지개선 의지부족 등으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지난해 적자는 952억원이나 발생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의 경우 2006년 직원당 220%로 총 53억3800만원, 2007년 220%씩 55억69억원, 2008년 220%씩 59억원, 2009년 200%씩 54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적자폭이 가장 큰 2010년엔 지급률은 190%로 평년에 비해 낮았지만 지급액은 88억9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급비율은 낮췄으나 지급 총액은 무려 30억원 이상 증가한 것.
이로인해 대구시의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구시는 2008년의 경우 운영비로 654억원을 지원했으나 2009년과 2010년엔 740억원과 760억원을 지원, 지원 규모가 껑충 뛰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직원 성과급 지급은 지방공기업법과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성과급 지급 범위의 최종 결정자는 자치단체장인 대구시장에게 있어 비난을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