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업디자인과는 26일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2011(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1)에서 본상(Finalist) 수상자 4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IDEA대회에서 3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기록했다.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한 IDEA는 ‘iF Concept Award’, ‘Red Dot’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대회로 1979년 제정, 개최되고 있다. 본상을 수상한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학생 4명 모두는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에 참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이들 4명은 멤버십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각각의 작품을 출품, 본상 수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계명대 최지민 학생은 같은 학과 졸업생 이한섭, 텍스타일디자인과 김수지 학생과 함께 ‘Finger Reader’를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시각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같은 포장 속 다른 내용물을 구별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손가락 끝부분에 바코드 리더기가 있어 그 부분이 바코드를 인식, 블루투스 기능으로 이어폰에서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 도록 디자인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한섭씨는 “어느 날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시각장애를 가진 남성이 흰 우유를 사야하는데 초코우유를 잘못 사와 한숨을 쉬고는 그 우유를 그냥 마시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또 다른 눈을 선물해 주고 싶어 손가락 바코드 리더기를 개발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계명대 진준호 학생이 경북대 우슬아(시각디자인과)·유병철(건축학과) 학생과 함께 작업한 ‘Turn-over Extinguisher’는 일반 하론 소화기가 잘 흔들어 주지 않으면 사용기간이 짧아지는 점에 착안, 모래시계를 보면 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소화기를 모래시계 형태로 제작하고 분말가루가 눈에 잘 띄는 강화 유리 소재로 개발, 출품했다. 계명대 최정주 학생이 같은 학과 박미림·대구가톨릭대 송경은(산업디자인과)학생과 함께 작업한 수상작 ‘Jelly Multi-outlet’은 평소 멀티 탭을 사용하며 느낀 불편한 점들을 찜질방 또는 공중목욕탕에서 흔히 사용되는 열쇠 줄의 지그재그형태에서 해결책을 찾아 제품을 개발, 형태와 소재 자체를 기존의 멀티 탭과는 완전 다른 방식의 제품을 디자인했다. 현재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대표를 맡고 있는 최정주 학생은 “평소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점이 있으면 틈틈이 노트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생각했던 아이디어들 중에서 기존에 어느 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을 전혀 다른 분야에 접목시키면서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대 김미연 학생이 영남대 박보민(산업디자인과)·권정웅(시각디자인과)학생과 함께 작업한 수상작 ‘Balance Sticker’는 벽에 그림이나 물건을 부착할 때 수평 맞추기가 힘든 점에 착안해 이를 쉽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는 IDEA대회에서 3년 연속 본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iF Concept Award’ 2년 연속 본상 수상자 배출, ‘Red Dot’ 3년 연속 수상자 배출 등 세계 3대 디자인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IDEA대회에는 전 세계 유명 디자인스쿨 소속 학생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학생부문 최종 심사에서 30개 작품이 최종 본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9월 1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시상식과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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