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이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해도·송도·제철·청림동)이 전신주 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보행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포항시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16일 제3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주 이설 과정에서 과도한 원인자부담금 요구 등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 전역의 전신주 설치와 도로점용 실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시의회도 이날 공식 의정소식을 통해 이 의원이 전수조사와 한전 협의체 구성, 체계적인 이설·정비계획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송도동 전신주 이설 민원을 사례로 들며 민원인이 한전과 협의했을 당시 300만원이던 이설비용이 포항시의 공식 요청 이후 600만원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해당 전신주가 당초 시가 허가한 위치와 다른 곳에 설치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또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포항시에 접수된 전신주 이설 민원 110건 가운데 37건이 원인자부담금 문제와 대체 부지 미확보, 한전의 무응답 등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구도심과 읍·면 지역의 전신주 가운데 보행 공간을 침범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는 사례가 있다며 ▲시 전역 전신주 전수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도로점용 허가 여부와 보행권 침해 실태 파악 ▲포항시·한전 공식 협의체 구성 ▲전신주 이전·정비 로드맵 마련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특히 허가 위치를 벗어나 설치된 전신주는 설치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위험 통학로와 구도심 보행로 등 시급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전신주 문제는 개별 민원을 넘어 포항시 차원의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