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안용복의 모습을 살펴보는 특별전이 울릉도 현지애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조선 후기 문헌부터 식민지 시대 신문·잡지, 현대 문화콘텐츠까지 이어진다.   울릉군 안용복기념관은 9월 19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기념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기록과 기억 사이’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안용복의 행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에 따라 그가 어떻게 기록되고 기억돼 왔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전시장에서는 먼저 조선 후기 문헌인 원중거의 ‘화국지’에 수록된 ‘안용복전’과 성해응의 ‘연경재전집’ 중 ‘ 울릉도지‘ 등을 소개한다.당시 기록 속 안용복은 오늘날 익숙한 ‘독도 수호 영웅’이라는 이미지보다 울릉도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측과 직접 교섭에 나선 인물로 나타난다.이어 일제강점기 자료인 ▲독립신문 ▲동광 ▲별건곤 ▲조선무사영웅전 등을 통해 달라진 안용복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권을 잃은 시대에 안용복은 울릉도 문제에 대응했던 인물을 넘어 민족적 자긍심과 저항의식을 상징하는 영웅으로 재해석됐다.해방 이후에는 역사소설과 아동문학, 방송과 공연 등 대중문화로 영역이 확대됐다. 전시장에는 문학자료와 함께 EBS 4부작 역사드라마 ‘독도 장군 안용복’ 영상, 1968년 발간된 '안용복장군추모시집'과 기념비문을 바탕으로 한 캘리그라피 작품 등이 전시된다.전시는 시대별 변화를 ‘조선 후기의 프레임’, ‘식민지의 프레임’, ‘해방 이후의 프레임’으로 구분해 보여준다.마지막에는 ‘당신의 프레임’이라는 참여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나는 안용복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곡거울 등을 활용해 앞서 살펴본 다양한 안용복의 모습을 자신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도록 구성했다.울릉군은 이번 전시가 안용복을 둘러싼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한 역사적 인물이 시대와 사회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기록되고 기억돼 왔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독도 수호 인물 안용복의 경계를 넘어 격변의 시대와 다양한 매체 속에서 숨 쉬어 온 그의 입체적인 면모를 새롭게 마주하는 뜻깊은 자리다”고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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