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중장년층은 부모 노후 부양책임이 가족만이 아닌 정부와 사회까지 함꼐 나눠야 한다는 인식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자기 개발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는 커졌지만, 실제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을 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가데이터처는 21일 40∼64세 중장년층의 최근 10년간 인식 변화를 분석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14∼2024년 또는 2015∼2025년의 중장년층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다최근 10년간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중장년층은 49.0%에서 65.0%로 15.9%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비중은 29.8%에서 16.7%로 13.2%p 감소했으며,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중도 16.7%에서 13.4%로 3.3%p 줄었다. 노후 생활에 필요한 사회의 역할에도 중장년층의 인식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기준 노후 소득지원(34.4%) 요구가 가장 높았고,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3%), 노후 취업 지원(25.6%)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요양보호 서비스는 18.9%에서 30.3%로 11.4%p 증가해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비중은 75.8%에서 81.9%로 6.1%p 증가했다. 주된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응답한 비중은 51.7%에서 61.0%로 9.3%p 증가했다. 반면 사적연금은 11.7%에서 5.4%로,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은 19.9%에서 14.7%로 감소했다. 본인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하는 비중은 89.3%에서 95.5%로 6.2%p 늘었다.일상에서는 가사 분담을 부부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더 강해졌지만, 실제와는 괴리가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사를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장년층은 37.9%에서 64.4%로 26.5%p 증가했다.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비중도 14.2%에서 22.1%로 증가했으나, 인식을 따라잡지는 못했다.일에 매몰된 중장년층의 비중은 감소했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비중은 54.1%에서 35.0%로 19.1%p 감소한 반면, '일과 가정 생활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비중은 35.5%에서 47.6%로 12.1%p 증가했다. 중장년층의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 비중은 48.6%에서 59.9%로 11.3%p 증가했다. 2024년 남자는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 비중이 80.1%로, 여자는 자녀와의 관계 만족 비중이 79.1%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녀와 관계 만족 비중은 남자 78.4%로 성별에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배우자 만족은 여자는 69.0%로 낮았다.중장년층은 지난해 기준 주말 여가 활동 시간에 '관광'(71.1%)이나 '취미·자기 개발 활동'(45.7%), '문화 예술 관람'(34.8%), '휴식'(33.6%) 등을 하고 싶어했다.그러나 실제 현실을 보면 '영상 콘텐츠 시청'은 10년이 지나도 1위(2015년 71.4%·2025년 73.9%)였다. '휴식'은 54.0%에서 73.9%로 19.9%p 늘며 공동 1위가 됐다. 중장년층의 여가 활용 만족도는 23.9%에서 38.9%로 15.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