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생존자 3명 중 2명이 80세 이상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2일 밝혔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이날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올해 8월 말 기준 13만4848명이다.이 가운데 생존자는 3만2948명이며, 사망자는 10만1895명으로 집계됐다.90세 이상이 1만1007명, 80∼89세가 1만945명으로 80세 이상인 이산가족이 전체 이산가족 생존자의 66%를 차지했다.매년 3000명 내외의 이산가족이 사망하며,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도 1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우 의원은 전했다.당국 차원에서 이산가족 생사 확인은 남북대화가 이뤄지던 2018년 292건, 1996명이 이뤄진 뒤 약 7년간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민간 차원에서도 같은 기간 12건의 생사 확인이 진행됐으며, 2023∼2024년에는 0건,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건에 그쳤다. 서신교환도 2023년(2건) 이후 끊긴 상황이다.국회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이산가족으로, 2010년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때 2020년 작고한 모친 김례정 씨와 함께 큰누이 정혜 씨를 만났다.우 의원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은 한반도 평화공존의 시작"이라며 "이산가족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북미대화가 재개될 경우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를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수 있도록 통일부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