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강구대게거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영덕군은 지난 21일 강구대게거리 일원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 울진해양경찰서, 영덕남부수협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추석을 맞아 수산물 판매업소의 원산지 표시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여부와 표시 방법 등을 확인, 올바른 원산지 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도와 홍보를 병행했다.
 
영덕군은 이에 앞서 추석 약 2주 전부터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사전 홍보에도 나섰다.
 
하지만 강구대게거리가 영덕을 대표하는 관광지라는 점에서 이번 점검을 단순한 원산지 표시 단속 차원으로만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먹거리 상권에서 원산지와 가격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하거나 소비자가 예상하지 못한 요금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해당 업소를 넘어 지역 전체의 관광 이미지와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광객들의 현장 경험이 빠르게 공유되는 최근에는 한 차례의 불친절이나 가격 관련 논란도 지역 관광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강구대게거리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위해선 행정기관의 점검뿐만 아니라 업소 스스로 원산지와 판매가격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표시하고 판매 과정에서도 투명한 거래질서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덕군 역시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한편, 소비자가 현장에서 가격과 원산지를 충분히 확인한 뒤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강구대게거리는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관광 상권이라는 점에서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영덕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수산물 원산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합동점검을 실시했다”며 “올바른 원산지 표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구대게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상거래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인들도 원산지 표시와 가격 안내 등 기본적인 판매질서를 철저히 지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강구대게거리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덕군은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명절과 관광 성수기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강구대게거리의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과 관광객 신뢰 회복을 위한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