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게 익어가는 자두 한 알에 일상의 활기와 생명력을 담아낸 회화가 가을의 전시장을 찾는다.경주 라우갤러리(대표 송휘)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서양화가 박영대 초대전 ‘자두에 스민 삶의 감각: 일상을 서정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라우갤러리와 서울 송파 롯데마트 2층에 마련된 라우갤러리 홍보관에서 동시에 열리며 박 작가의 대표작인 자두 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박영대 작가는 오랫동안 자두를 주요 소재로 삼아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풀어왔다. 탐스럽게 익은 자두의 붉은 색채와 매끈한 질감, 화면에 머무는 빛을 통해 평범한 사물에 깃든 생명력과 따뜻한 정취를 포착한다.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자두라는 친근한 대상을 통해 껍질 안에 머금은 과즙처럼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며 있는 온기와 감정을 담담한 화면에 풀어낸다.
특히 자두의 색과 질감은 작가의 회화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과 삶의 풍경을 환기한다. 익어가는 과정과 한때의 빛을 품은 자두의 모습에서 삶의 순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서정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익숙한 자연의 한 장면을 천천히 바라보며 잊고 지냈던 감각과 감수성을 되찾고 일상이 품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이끈다.라우갤러리 송휘 관장은 “경주와 서울에서 동시에 전시를 열어 보다 많은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박영대 작가가 자두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낸 서정적인 일상의 감각이 더욱 풍요롭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대 작가는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각종 공모전에서 17회 특·입선했으며 개인전 및 초대전 20여 회, 그룹전 300여 회에 참여했다. 서울국제아트페어(KIAF), 부산국제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 화랑예술제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와 국제교류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신조형미술대전 등 여러 미술대전의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이사와 국제현대작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시는 휴관일 없이 진행되며 전시 관련 문의는 전화(054-772-955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