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가 2024년 신설한 글로벌시스템융합과 첫 졸업생들이 일본 AI·IT 기업 취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영진전문대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글로벌시스템융합과 3학년 17명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 15명 중 14명이 현지 AI·IT 기업 취업 내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취업 희망자 기준 내정률은 93.3%다.일본 취업 내정자 가운데 8명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나 상장 금융그룹 계열사에 합격했다. 기업별로는 클라우드 회계기업 프리(freee)와 AI 기업 엑사위저즈(ExaWizards), 키라보시은행, MIC, Members, Aiful 등에 취업이 결정됐다. 특히 프리와 엑사위저즈는 학과 개설 당시부터 학생들의 취업 목표로 삼은 일본의 AI·IT 분야 기업이다. 신설 학과 첫 졸업생들이 출범 3년 만에 해당 기업에 진출하면서 교육과정과 일본 취업을 연계한 성과를 내고 있다.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일본 기업의 채용 방식에 맞춰 입학부터 인턴십, 본채용, 입사 후 적응까지 3년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1학년에는 일본어와 AI·소프트웨어 기초를 익히고, 2학년 1학기에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일본 기업 인턴십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후 심화 전공수업과 캡스톤디자인, 기업별 면접 준비를 거쳐 3학년 2학기에는 내정 기업의 직무 적응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전공교육은 파이썬 기초부터 머신러닝, AI 에이전트, 거대언어모델(LLM) 파인튜닝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학기당 핵심 전공과목을 3~4개로 운영해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학년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매년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축적하도록 했다. 방학 중 집중교육과 24시간 실습실을 운영하고 최신 GPU 서버를 활용한 AI 모델·서비스 개발 환경도 구축했다.정영철 학과장은 “일본 AI·IT 기업의 채용 일정을 역산해 입학부터 인턴십과 본채용, 입사 적응까지 3년 과정으로 설계한 것이 첫 기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학생들이 AI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개발해 역량을 결과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2기 학생 가운데 9명도 도쿄 현지 인턴십에 참여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엑사위저즈 AI Product 엔지니어로 내정된 김민정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AI를 사용하는 것과 직접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학생들의 해외취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입도선매 전형 합격자 중 일정 성적 조건을 충족하면 졸업할 때까지 매 학기 수업료의 50%를 감면하고, 1대1 취업 컨설팅과 일본 현지 연수 등을 지원한다.한편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2027학년도 수시 1차에서 25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며, 수시 2차에서는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