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숭실대학교와 문경캠퍼스 설립 대신 실질적인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김학홍 문경시장은 16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를 방문해 이윤재 총장과 만나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추진돼 왔다. 문경시는 2022년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문경대 통합 동의 확약, 타당성 조사 용역, 양교 상호교류 업무협약, 통합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논의를 진행해왔다.그러나 숭실대는 구성원 동의와 법인 이사회 의결 등 대학 내부 여건을 이유로 캠퍼스 설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김 시장은 취임 이후 숭실대 측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캠퍼스 설립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양측은 문경캠퍼스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특히 문경시 호계면에 있는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문경의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은 숭실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매년 2박3일 일정의 통일·안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0기에 걸쳐 2000여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문경시는 연수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문경새재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대학과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김학홍 문경시장은 “민선9기를 시작하면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보다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경을 널리 알리겠다”며 “더 나은 문경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