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률 4.3%, 물가상승률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5%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 4.3%, 물가상승률 4.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물가 불안 ▲가계대출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 대내 요인과 ▲국제 원자재가 상승 ▲유럽 재정위기 확대 ▲미국 출구전략 시행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해 올해 초 정부가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5% 성장, 물가상승률 3%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4.4%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38%)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국제 원자재가 상승(31%), 물가 불안(16%), 부동산 PF 대출 부실(6%) 등도 거론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9%보다 큰 폭 상승한 4.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률이 4.5%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가치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1000~1050원대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72%)이 가장 많았다. 올해 평균환율은 1077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94%)가 소폭 상승(3.25~3.5%)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는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일본 원전사태 등에 따른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 대한 우려 ▲신흥국 인플레이션 확대 등 많은 불안요인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시내버스, 전철, 상하수도, 전기요금 등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물가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며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와 중국 등 신흥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기업경영은 물론 국가경제 운용에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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