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모든 시·도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인구는 500만 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1.3%)를 기록했다. 유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구조는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배만 불룩하고 하체는 허약한 '항아리형'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인구부문)'는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전체 인구에서 40대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 비해 모두 늘었지만 30대 이하의 인구비중은 감소했다. 다만 '베이비 붐' 세대인 40대 중·후반층이 자녀를 가지면서 15~19세의 인구는 유독 10.9% 늘었다. 연령별로는 40~44세 인구가 413만1000명(8.6%)로 가장 많았으며, 0~4세 인구는 221만9000명(4.6%)로 5년 전(238만2000명, 5.1%)에 비해 16만3000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542만5000명으로 5년 전(436만5000명, 9.3%)에 비해 105만9000명(24.3%)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9.3%에서 11.3%로 늘어났다. 특히 울산의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모든 시도가 고령 또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고, 경북(16.7%), 전북(16.4%)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7.0%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전체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05년 처음 '여초'를 기록한 뒤 지난해 50.3%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485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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