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들을 구출한 청해부대 6진 장병들에게 훈·포장을 주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아덴만 여명작전 유공자 환영식 및 격려오찬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웅이고, 선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첨병"이라며 "우리 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선진 강군,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와 이후 리비아 사태 등 청해부대의 구조작업 성과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은 지난해 있었던 상처를 여러분을 통해 위로를 받았으며 (여러분이)우리 군의 사기를 진작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우리 군은 새로운 군으로 거듭 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도 새롭게 신뢰받는 군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용감하고 용기있는 부대로 인정받고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해부대 6진 장병들에게 특별 휴가를 명했다.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은 이 대통령에게 모자와 기념액자를 선물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외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환영행사장으로 사용하는 청와대 대정원을 국내 행사를 위해 개방하는 등 부대원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청해부대 6진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건강이 회복되면 이 대통령은 석 선장을 따로 만나 격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 선장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될 당시 구출작전을 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