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7년 미지정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상주 잠사업의 전승가치 발굴조사’가 선정됐다.사업비는 국비 4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8000만 원 규모로, 예산 확정 후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상주는 오랜 잠업 전통을 바탕으로 누에치기와 실켜기, 명주 짜기, 거래·유통에 이르는 기술과 생활문화가 축적된 지역이다.특히 함창을 중심으로 손명주에서 기계직조로 생산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지역민의 기술과 경험이 전승되고 있으며, 현재도 누에 사육과 명주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상주박물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잠농가와 직조인 등 종사자들의 경험을 구술로 채록하고 주요 생산기술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다.잠실과 생산시설, 직조도구, 함창 명주전의 거래·유통문화도 조사해 상주 잠사업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규명할 계획이다.조사 성과는 학술보고서와 기록영상, 디지털 자료로 정리해 보존·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박물관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상주 잠사업은 지역민의 삶 속에서 변화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현장의 기술과 기억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그 가치를 알리고 다음 세대로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