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30%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배 늘어나는 등 담배 제품 사용 행태가 변화한 것으로나타났다. 아울러 전반적인 음주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유산소·근력 운동이나 걷기 등 신체활동은 감소했고 비만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인 가운데 여성 비만율도 30%에 육박했다.질병관리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검진·면접·자기 기입 등의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담배 제품 사용률은 남성 36.3%, 여성 8.6%로 집계됐다. 직전 해인 2024년 대비 남성은 0.3%P, 여성은 1.7%P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궐련 흡연율은 남성 28.0%, 여성 5.5%로 전년 대비 여성만 증가했다. 증가율은 1.3%P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액상형 4.8%, 궐련형 7.3%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추이를 보면 이 기간 궐련 제품 흡연율은 23.9%에서 17.0%로 29% 감소했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3%에서 4.8%로 109%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간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은 12.6%로, 전년(13.6%)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40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30.3→23.3%)이 1년간 크게 떨어졌다. 
 
월간 폭음률은 35.1%로, 2024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 남성(8.0%P)과 20대 여성(6.2%P) 및 30대 여성(7.3%P)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9.5%로 전년 52.1% 대비 감소했다. 남성은 2.0%P, 여성은 3.2%P 줄었다. 근력운동 실천율(28.4→26.4%), 걷기 실천율(44.2→41.7%)도 모두 떨어졌다.질병청은 이번 조사부터 사회적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관한 질문을 새로 도입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어려울 때 의지하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회적 지지율은 94.5%로 집계됐다. 다만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에는 98.6%에 달했으나 70대 이상 87.8%로 내려왔다.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점이었다. 20∼30대, 70대 이상에서 삶의 만족도가 4점 이하로 낮은 비율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평소에 '항상 또는 자주 외롭다'고 느끼는 외로움 경험률은 6.4%였다. 남성(5.3%)보다 여성(7.5%)에서 높았는데 특히 30대 여성은 9.7%에 달했다.비만 유병률은 남성 49.1%, 여성 28.7%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50대의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남성 비만율은 30대 59.0%, 40대 53.3%, 50대 54.0%로 집계됐다. 저체중 유병률은 남성 2.4%, 여성 9.5%였다. 20대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이 19.9%에 달해 가장 높았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은 남성에서 높은 편이었다. 당뇨병 유병률(남성 13.1%·여성 7.6%)은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고혈압 유병률(남성 28.2%·여성 17.8%)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남성 26.1%·여성 22.4%)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