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 경주보문호반의 정취 속에서 세계 차 문화의 정수와 깊은 향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펼쳐진다.  '제9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주보문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소노캄 경주를 시작으로 코모도호텔, 보문호반광장, 힐튼호텔로 이어지는 호반 산책로 곳곳에 찻자리가 마련된다.    보문호반을 둘러싸고 있는 찻자리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특별한 차문화 축제가 경주에서 열리는 것.이번 축제에는 대만·중국·일본·스리랑카 등에서 해외 차인이 참여한다. 경기도·서울·부산·대구·울산·포항·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60여 개의 업체와 차회가 참여해 각 지역의 차 세계를 선보인다. 실내 전시장에 부스를 차려놓고 둘러보는 일반적인 박람회와 달리, 축제의 중심은 보문호반 곳곳에 마련된 찻자리다. 참가자들은 호숫가를 걸으며 마음에 드는 찻자리를 찾아 다양한 차를 맛보고 차의 산지와 역사, 다도에 관한 이야기를 차인들과 직접 나눌 수 있다.중국 보이차와 무이암차·홍차, 대만 동방미인과 고차원차, 일본 말차와 부쿠부쿠차, 스리랑카 홍차 등 각국의 차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국내 차회들의 다도와 차 문화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울산다도예절협회, 보경사 선다회, 통도사 백운다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화엄법계선다도 등 국내 차회들도 참여한다.이날 찻자리의 일반권은 2만원으로, 행사장에 마련된 찻자리 가운데 3곳을 선택해 차를 맛볼 수 있다. 차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970년대 초 생산된 희귀 보이차 ‘소황인’ 등을 시음할 수 있는 특별석은 15만원이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특별석에는 일반권 1매도 포함된다.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지난 2016년 시작해 경주의 차문화 저변을 넓히고 국내외 차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이어져 왔다. 특히 고도 경주의 역사·문화와 보문호의 자연경관을 차 문화와 접목함으로써 차 한 잔을 매개로 세계의 문화와 사람을 만나는 국제 차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김이정(아사가 차관 대표) 운영위원장은 "야외차회가 굉장한 모험인데도 불구하고 보문호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축제를 고수하는 이유는 바로 차 문화 저변의 확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가치를 지닌 희귀 차 시음부터 각국의 다채로운 차 도구와 명가들의 다회 시연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차문화를 온전히 경험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도 이번 축제에 참여해 경북의 관광자원과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알리고 경북 여행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차문화축제는 보문호의 가을 풍경과 세계의 차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관광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동진이공(주) 등이 후원한다. 행사 관련 문의 및 특별석 사전예약은 아사가차관(054-741-121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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