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묻어두었던 문학의 꿈이 다시 시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박현우(신경주 메디컬빌딩 회장) 씨가 문학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사회 각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유가 한 편의 시로 응축되면서 문학지 ‘문장’에 신인작가상으로 당선됐다. 당선작은 ‘무교동 아리랑 1·2’와 ‘사랑역’ 등 3편이다.‘문학을 통한 깨달음, 세상 향한 노둣돌’을 표방하는 '문장 제78호 2026 가을호'에 게재된 박 씨의 작품에는 일상의 풍경과 삶에 대한 성찰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특히 술과 사랑, 여행 등 익숙한 소재를 통해 팍팍한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그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시적 태도가 엿보인다. 권득용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술'을 현실로부터의 일탈이나 도피가 아닌, 세상을 아름답게 초월하려는 자아의 발로로 바라보고 있다. ‘무교동 아리랑’ 연작에서는 오늘을 견디게 하는 힘과 삶에 대한 통찰로 영감을 확장해가는 시적 고민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가 바라보는 시의 토대는 잔잔한 생활의 철학이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상반된 이야기들을 역경과 의지, 의무와 희망, 화합이라는 가치로 풀어내 시로 옮기고 있다. 특히 그의 시는 어려운 수사나 관념적인 언어보다 생활 가까이에서 길어 올린 편안한 시어를 지향한다. 박 씨는 당선 소감에서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작가만 이해하는 메타포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더 깊게, 더 넓게 연구하고 많은 조언을 착실히 들으며 따뜻한 가슴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문학은 그에게 어린 시절 간직했던 꿈이기도 했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책장 속 깊숙이 넣어두었던 그때의 문학 소년의 꿈을 이제야 꺼내게 됐다”며 이번 수상이 “삶에 큰 기둥을 하나 더 세운 성취감”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한편 박현우 씨는 경기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경영학 박사로, 경북문화관광공사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신중년사관학교 총장, 신경주 메디컬빌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삶의 현장이 앞으로 그의 시 세계에서 어떻게 새로운 언어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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