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가을을 맞아 건축과 철학, 미술, 클래식, 영화 등을 아우르는 예술이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10월부터 특별 기획 강좌와 예술이론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남성택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건축학부 교수의 ‘Legacy of Gaudí: 가우디의 건축, 새로운 유산’이다.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8일과 22일 두 차례 진행되며, 사선 기둥의 구조적 원리와 곡선 벽·천장이 만드는 공간적 특징을 현대 건축의 관점에서 살펴본다.철학자 강유원 박사의 ‘고전 텍스트 읽기’도 마련된다. 10월 27일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2세’를 시작으로 11월 24일 ‘베니스의 상인’, 12월 29일 ‘리어 왕’을 함께 읽으며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미술과 클래식 강좌도 이어진다. 이동섭 한양대 겸임교수는 ‘시대와 예술: 세잔 이후의 미술사’를, 미술평론가 이진숙은 ‘미술사를 바꾼 101명의 작가들’을 강의한다. 클래식 음악평론가 황장원은 ‘클래식 포레스트: 슈베르트의 여정 & 불멸의 거장들’을 통해 주요 작곡가와 작품을 소개한다.영화와 인문학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진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문화예술위원장의 ‘시네마 딥 다이브: 소설과 영화’는 10월 14일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시작으로 작품과 원작 소설을 비교하며 인간과 시대를 살펴본다. 해당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직장인 등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씨네 뮤지엄’은 28일 ‘더 슬리퍼: 잃어버린 카라바조’를 상영한다. 11월과 12월에는 ‘씨네 뮤지엄+’를 통해 ‘나폴리 송가’, ‘프란치스코 교황: 예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선보인다.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 특강부터 고전 독해와 미술·음악·영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강좌를 준비했다”며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적 영감과 사유의 기쁨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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