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선형동물이 발견되고 해양생물에서 새로운 항암물질까지 발굴되는 등 독도 해양생물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팀이 독도 주변 해양생물과 유용 신소재를 조사한 결과 신종 생물 발견과 항암물질 특허, 독도새우 유전체 정보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독도 동도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수심 60~70m 해저 퇴적물에서 약 1㎜ 크기의 선형동물을 발견했다. 머리 부분의 그물 모양 무늬와 11개의 흡착관을 가진 특징을 토대로 신종임을 확인하고 ‘독도강치용선충(Paradraconema gangchii)’으로 명명했다.‘강치’는 과거 독도 주변에 서식했던 바다사자를 뜻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됐다.독도 해양생물에서 의약·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연구팀은 독도에서 채집한 해양생물에서 유용 균주를 분리한 뒤 배양 추출물을 분석해 새로운 항암물질 2종을 발굴했다. 해당 물질은 기존 항암제인 아드리아마이신보다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냈으며 올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독도새우로 불리는 도화새우·가시배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등 3종에 대한 유전체 연구도 진행됐다. 연구팀은 3종의 조직별 전사체 정보를 확보하고 이 가운데 도화새우의 유전체를 해독해 주요 유전정보를 확보했다.확보된 자료는 독도새우의 고유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향후 유전자 연구와 자원관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해수부 관계자는 “독도 해양조사와 연구를 통해 해양생물의 숨겨진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건강한 독도 해양생태계를 보존·관리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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