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외에 세계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또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테크기업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9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55.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해도 최초의 기록이다.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만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인 2022년 2분기 영업익 865억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한 적이 있다.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익 20조1천억원으로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이래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익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영업익은 이번 1개 분기만으로 작년 전체(43조6천억원)의 2.5배에 육박했다.또한 이는 2022년(43조4천억원), (6조6천억원), 2024년(32조7천억원), 2025년(43조6천억원)까지 4년간 합산 영업이익(126조3천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254조1천억원에 달해 올해 연간 350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이날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반도체부문(DS), 특히 메모리 사업부가 홀로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범용 인공지능(AGI·모든 작업에서 인간처럼 능력 발휘 가능) 도달을 목표로 한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메모리 수요가 꺾이지 않은 결과다.업계에서는 DS 부문이 전사 영업익과 비슷하거나 이를 소폭 웃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낸드는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4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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