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중학생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과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체험형 언어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대구교육청은 7일부터 11월까지 관내 중학교 11개교 23학급을 대상으로 ‘참 따뜻한 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교육부의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3%로 전국 평균 2.9%보다 낮았지만, 피해 유형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3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9월 4주부터 10월 2주까지 운영 중인 ‘언어폭력 예방교육주간’과 연계해 학생들이 듣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프로그램은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교구를 직접 만들고 친구에게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심 교구는 ‘듣끼’ 키링과 ‘말하마’ 만들기 키트다.‘듣끼’ 키링은 뜨개 토끼 인형에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적은 카드를 넣어 휴대하도록 했으며, ‘말하마’ 키트는 실을 엮어 하마 모양을 만든 뒤 ‘너에게 이렇게 말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작성해 친구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학생들은 작품을 만들고 따뜻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갈등관리 능력을 높이고 언어폭력 예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언어폭력 예방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건네는 데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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