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이 손을 잡았다. 이들 4자는 옛 경북도청 자리인 대구 산격 청사에서 6일 오후 대구·경북이 안고 있는 현안에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4자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은 대구 경북 행정통합,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초광역 생활·경제권 협력, 미래대응기금 신설 추진에 따른 지방재정 확충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회동 이후 '대구·경북 상생과 협력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대구·경북의 공동번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시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우선 연내 통합특별법 제정과 오는 2028년 통합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대구 경북 홀대가 도를 넘는다고 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산업통상부 소관 3대 메가 프로젝트 예산 절반이 호남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편중 문제가 극심하다는 비판이 나온데 우려를 표명했다. 반도체 성장 거점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예산 배분은 호남권에만 과하게 쏠린 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산)이 6일 산업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산업부 소관 3대 메가프로젝트 예산안은 3조528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호남권 지정사업에만 전체의 49.7%에 달하는 1조5천198억원이 몰렸다. 대경권은 148억3천500만원, 충청권은 89억4천100만원으로 전체 예산에 각각 0.48%,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예산이 전년 대비 1조5천82억원 늘면서 다른 권역은 모두 예산이 줄었다. 대경권 22억5천83만원, 충청권 8천800만원이 각각 감액됐고, 강원권과 동남권도 각각 41억9천700만원, 13억7천800만원 감소했다. 수도권도 210억원이 삭감됐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조 의원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게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통합재정지원 사업의 집행 구조도 문제 삼고 따져 김정관 장관이 답변에 진땀을 뺐다.
이런 상황에서 이 도지사와 추 시장의 만남은 대구 경북 행정통합에 청신호이다. 많은 현안 들은 대구 경북 행정통합으로 저절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2028년 총선에 맞추어 대구 경북 통합특별시장이 탄생 돼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