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다영역특수임무단(MDTF)의 한반도 서해 배치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 현지 언론은 독일에 있는 제2 MDTF를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고,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MDTF란 기존 사단·여단 중심 편제를 탈피해 우주·해상·공중·사이버·전자전·극초음속 등 여러 영역 화력을 통합 전개하는 첨단 신개념 부대로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이다. 특히 MDTF는 주적 중국과 중대 위협 러시아의 전략을 무력화하고자 탄생했다. MDTF는 사이버전과 우주전으로 적 방공망과 통신부터 마비시킨 뒤에 극초음속·정밀 미사일로 핵심 목표를 궤멸하는 '연합 지휘소' 역할을 한다. 만일 독일 MDTF 전체가 한국으로 옮겨가면 세계 전략의 모든 목표를 중국 견제에 맞춘 기조를 살리게 된다. 이처럼 MDTF 한국 배치가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 차원일 가능성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된 미군의 포괄적 주둔 권한을 고려하면, 미국이 이를 실행하는 건 결국 시점의 문제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 최악 시나리오는 MDTF 서해 배치 움직임이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 배치로 귀결되는 것이다. 비핵 타격 무기 중 현존 최강 반열에 꼽히는 다크 이글은 비공식 최대 마하 17까지 비행하며 불규칙 기동을 하므로 현재 중국과 러시아가 가진 방공망으로는 요격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MDTF가 보유한 미사일 중 최강이지만 부대가 한국에 오더라도 처음부터 이를 무리하게 가져오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으로선 MDTF 서해 배치가 결국 다크 이글 배치를 위한 사전 포석일 확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이런 위기를 좌시할 리 없다. 머지않아 중국의 반발이 일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동아시아 긴장도 고조될 수 있다. 그러므로 베이징을 코앞에서 위협할 공격 지휘소가 들어설 경우 방해 공작과 경제·문화 제재를 가하는 건 물론, 한국 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론 분열을 획책할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건 MDTF 한국 배치가 추진된다는 소식만으로도 이미 동아시아가 긴장에 휩싸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한국은 대북 방어 거점을 넘어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으로 재정의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