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주 울진군수의 취임 100일은 감회가 남다르다. 선거 때 공약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의회의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민생 현장을 누비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답을 주는 시간이 짧기만 하다.   그는 민선 9기 공약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 100일을 쉴새 없이 민생 현장 중심 행정으로 지역 현안을 챙겼다.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대응한 민생 대책과 주민 소통을 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추석을 전후해 지급키로 한 군민 1인당 30만 원 민생 안정지원금은 군의회가 발목을 잡아 무산됐으나 지역 발전의 성과를 군민에게 돌려주는 '행복에너지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는 등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앞서 울진군의회는 자치단체에서 요구한 민생 안정지원금을 삭감해 곳곳에서 군의회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4인 가족 120만원 준다는데 국힘 군의원이 걷어찼다' 등 비판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도배됐으며, 여진이 계속되고 었다. 이쯤 되면 군의회는 군민에게 사과하고 집행부의 의견을 존중해 민생 안정과 인구 유입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  황 군수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 운영에는 많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쏟아지는 민생 관련 건의를 직접 듣고 주요 사업장과 민생 현장은 빼놓지 않았다. 간부회의를 공개해 주요 현안 논의 과정을 군민과 공유하고, 추진이 지연된 사업과 기존 행정 관행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외 협력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권오을 보훈장관 방문에 이어 지역 출신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과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었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정책 간담회도 가졌다. 청송~후포 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원전 관련 현안에 머리를 맞댔다. 민선 9기 미래 전략의 중심에는 '에너지산업수도 울진'이 있다. 그는 기존 에너지 기반을 미래산업과 연계해 기업과 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취임 100일은 군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정책의 실행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교통망 확충, 의료·복지 기반 강화에 행정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남은 과제는 의회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애쓰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힘이 되어줄 때 그 고을은 인구가 늘고 태평성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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