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꾸준히 흑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과 달리, 일선 회원조합 12곳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어 중앙회의 지도·관리 감독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1,389억 원에서 2025년 1,79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2026년 상반기에도 이미 1,60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일선 수협 회원조합들은 심각한 경영 악화에 직면해 있다. 2026년 8월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회원조합은 총 12곳으로, 적자 누적으로 출자금 일부를 잠식한 일부자본잠식 6곳과 출자금을 완전히 잠식한 완전자본잠식 6곳이다. 이들 조합의 출자금 대비 자본 부족액은 총 1,104억 6,400만 원에 달했다.수협중앙회는 현행법상 부실 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자금 지원에 따른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체결 및 이행실적을 점검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중앙회의 거대한 흑자 규모에 비해 일선 조합의 재무구조 개선 실적은 미흡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이상휘 의원은 “일선 조합 12곳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은 어민과 조합원들의 터전인 조합의 경영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수협중앙회는 조합별 부실 원인과 정상화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추진해 경영 부실이 조합원들의 직접적인 피해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