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에서 퇴근 시간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하양 방면 열차 운행이 11분간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16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5분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송현역에서 단전이 발생했다.당시 하양 방면으로 운행하던 열차가 송현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며 멈춰 섰고, 선행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면서 뒤따르던 같은 방향 열차들도 잇따라 운행을 중단했다.사고가 발생한 시간이 직장인들의 퇴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6시 전후여서 하양 방면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역사와 열차 안에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대구교통공사는 단전 발생 직후 전력 공급 상태와 관련 설비 등을 확인하며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전력 공급은 사고 발생 11분 만인 오후 6시6분께 정상화됐으며, 멈춰 섰던 열차와 후속 열차의 운행도 차례로 재개됐다. 이후 1호선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현재까지 이번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단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구교통공사는 전차선과 전력공급 설비 등 관련 시설을 점검해 전력 공급이 끊긴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도시철도는 전차선을 통해 공급되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만큼 전력 공급에 이상이 생기면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송현역에 진입하던 열차가 멈추면서 같은 방향의 후속 열차 운행까지 연쇄적으로 중단됐다.대구도시철도에서는 이달 사고에 앞서 지난달에도 단전으로 대규모 운행 차질이 발생했다.지난달 7일 오후 7시38분께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에서 전력 공급이 끊겨 달성공원역~용지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당시 운행 중이던 열차는 비상 충전설비를 이용해 가까운 역으로 이동해 승객을 하차시켰다.3호선은 다음날 새벽 복구와 시운전을 거쳐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당시 전차선에 설치된 피뢰접지선에서 그을림이 발견됐다며 전문가 합동점검을 통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번 1호선 단전 사고가 지난달 3호선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대구교통공사는 송현역 단전 원인을 규명한 뒤 설비 이상 여부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