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일상 속 경제 문제를 탐구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대구교육청은 17일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에서 중·고등학생 162명, 34개 팀이 참여하는 ‘2026 중·고 통합 경제캠프’를 운영했다.올해 캠프 주제는 ‘넛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경제생활’이다. 넛지는 강요나 금지 대신 선택 환경을 바꿔 사람들이 스스로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텀블러 사용 할인 안내를 눈에 띄게 배치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학생들은 충동구매와 일회용품 과다 사용 등 생활 속 비합리적인 경제적 선택을 살펴보고, 이를 개선할 정책과 실천 방안을 설계한다.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 질의응답과 상호 피드백을 거쳐 보고서를 완성하고, 홍보 자료를 제작해 미니 전시회를 연다. 학생들이 다른 팀의 결과물을 살펴보고 우수작을 직접 선정하는 과정도 진행한다.참가 학생들은 지난달 17일 전문가 사전 강연에서 넛지의 개념과 활용 사례를 익힌 뒤 팀별 탐구를 준비해 왔다. 중학생은 자신의 소비 습관과 친구들의 선택을 바꾸는 방법을, 고등학생은 넛지를 적용한 정책·서비스·환경 설계 방안을 중점적으로 탐구한다.이번 캠프는 경제 개념 학습을 넘어 문제 발견부터 해결책 설계, 발표와 피드백, 전시까지 전 과정을 학생 주도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사람들이 부담 없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생들이 용돈 관리나 물건 구매 등 일상의 작은 선택에도 경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생활 속 경제·금융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경제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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