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58) 주한미국대사가 자전거로 서해안 종단을 진행하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서해안 자전거 종단 6일째를 맞은 2일 전북 부안 곳곳을 돌며 이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자전거 횡단은 한미 양국 공동비전 성명에 따른 공공외교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고, 지난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일주일간 자전거로 동해안 주요 격전지를 방문한데 이어 두번째다.
스티븐스 대사는 8명의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지난달 28일 서울을 출발 지난 1일 군산에 도착하고 이날 새만금방조제 33㎞ 전 구간을 자전거로 달려 부안에 도착했다. 군산에서 부안까지 구간에서는 10여명의 군산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합류했다.
스티븐스 대사 일행의 이번 서해안 종단은 서울에서 서해안을 거쳐 진도까지 하루 80여㎞씩 800여㎞ 대장정으로 전 구간 자전거로 이동한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오전 군산 쪽 새만금방조제를 가로질러 새만금전시관을 지나 변산해수욕장까지 뻗은 해안 도로를 따라 달렸다.
대사는 이날 새만금전시관과 변산해수욕장 사이 중간 도착지점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김호수 군수와 홍춘기 군의회 의장 조인현 새만금사업단장 등과 함께 부안 명물인 꽃게장백반으로 오찬을 나눴다.
스티븐스 대사는 오찬 시간에 김호수 군수 등과 함께 새만금과 서해안 관광과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통역없이 일상적 대화를 나눠 영어 실력를 과시했다.
이날 새만금방조제 부안쪽 끝지점에서 일행끼리 접촉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당하면서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은 오후 1시15께 도착했다.
또 수행원들의 불필요한 보안유지와 불쾌한 반응은 열흘간 자전거 하이킹으로 국토 종단에 나선 공개 행사를 무색케 했다.
이들 일행은 3일 고창을 들러 전남 진도를 목표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