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북면 기북소리두렁마을에서 귀농귀촌인과 기존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농촌의 숨은 가치를 공유하고 정겨운 공동체 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포항시는 20일 기북소리두렁마을 복합문화공간에서 ‘제7회 귀농귀촌인 및 마을주민 화합행사 두렁들락 野樂’을 성황리에 개최했다.‘밭에서 온 맛, 마을에서 피는 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농부들이 정성껏 마련한 친환경 먹거리와 농촌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주민들이 기획부터 연출까지 직접 주도한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어우러졌다.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정겨운 농촌 풍경을 담아낸 그림 전시 관람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후 본행사에서는 신명 나는 풍물 가락이 더해진 ‘두렁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두렁시인학교’ 회원들의 감성 어린 시 낭송, 어르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복골언니들’ 패션쇼, ‘두렁민요교실’의 민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북소리두렁마을 풍물패와 모든 참가자, 마을 주민들이 다 함께 어우러진 ‘풍물 대합주’였다. 주민과 방문객들은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신명 나는 풍물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진정한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했다.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이 음식과 문화를 매개로 친밀하게 교류하고, 지역의 인적·문화적 자원을 공동체의 자산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농부가 직접 차린 식탁과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된 패션쇼 등 주민 참여형 구성으로 마을 고유의 개성과 생동감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이원미 기북소리두렁마을 대표는 “앞으로도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활력 넘치는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정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두렁들락’이라는 이름처럼 정겨운 농촌 공간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들며 따뜻한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이번 행사가 귀농·귀촌인과 주민, 방문객 모두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