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국유림관리소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고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공동방제 체계 강화에 나섰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6일 남부지방산림청을 비롯한 산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지역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2026년 하반기 방제계획과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부지방산림청과 영덕·울진국유림관리소, 경북도, 영덕군·영양군·청송군·울진군,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방제 현황을 공유하고, 행정구역 경계지역의 방제 공백을 줄이기 위한 협력 방안과 국유림·공유림·사유림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급속히 시들어 죽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이 감염목에서 재선충을 옮기면서 피해가 주변 산림으로 번질 수 있어, 감염목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확산 차단의 핵심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 소유권이나 행정구역 경계에 따라 확산이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관별 개별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 지역에서 방제를 실시하더라도 인접 지역의 감염목을 놓치거나 방제 시기가 늦어지면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방제권역으로 보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방제에서는 피해 발생 지역과 확산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고사목과 감염 의심목을 신속하게 조사·판별해 적기에 제거하는 체계가 요구된다. 감염목 제거 이후에도 매개충의 활동 시기와 지역별 피해 양상을 고려한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기관별 방제 일정과 작업 구역을 사전에 공유하고, 경계지역의 방제 책임과 작업 범위를 명확히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유림과 지자체 관할 산림, 사유림이 맞닿은 지역에서 방제 시기나 방식이 서로 달라 방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조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덕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어려운 만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 공동 대응을 통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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