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안세영은 지난 18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풀세트 끝에 2대1(21-23 21-14 21-18)로 꺾고 우승했다. 
 
1세트를 내주고, 3세트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난관을 딛고 이긴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포효했다.BWF는 19일 안세영이 쓴 새 역사를 소개하면서 “덴마크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안세영이 통산 47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국제대회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1990년대 배드민턴 스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가 46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안세영이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BWF는 1999년부터 우승 횟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했고, 우버컵(세계 여자 단체 배드민턴선수권)이나 아시아단체선수권 등 단체전 대회 성적은 제외했다.안세영은 덴마크 오픈까지 올 시즌 총 9차례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전적 62전 61승1패, 승률 9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남녀 단식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11승)과 역대 최고 승률(94.8%)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BWF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아주고, 내가 뛰는 모든 경기를 즐겨주셔서 행복하다. 그것이 나의 동기부여”라고 말했다.다만 덴마크오픈 결승 도중 다친 발목 상태에 대해 안세영은 “경기 도중 미끄러졌다. 몸 상태를 확인하고 트레이너와 상의한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프랑스 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