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언어학자이자 유튜브 채널 ‘악성 내성인’ 운영자인 정일영 교수를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하고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융합교육을 강화한다.DGIST는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 교수를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이번 임용은 지난 8월 열린 DGIST 2026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정 교수가 특별 연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DGIST는 과학기술 전문성에 인문학적 통찰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더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 교수는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5년 이상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왔다. 구독자 약 25만 명의 유튜브 채널 ‘악성 내성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침착맨’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방송에도 출연해 인문학 지식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해 왔다.DGIST는 올해 특별강연을 통해 정 교수와 학생들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2027년부터 ‘첨단기술과 인문학’ 등 정규 학점 교과목 2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향후 기존 교원과의 학제 간 협력을 통해 공동 지도 등 다양한 융합교육 모델도 확대할 방침이다.이건우 DGIST 총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연구자의 윤리 의식과 사회적 책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과학기술 전문성에 인문학적 통찰을 더해 기술과 사회를 폭넓게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