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이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렌지 구룡포GC(골프장) 조성사업의 진입도로 관련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포항시가 부실하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포항시에 오렌지 구룡포GC 진입도로 실시계획인가 신청자료, 포항시의 보완요구 공문, 개발행위허가 당시 진입도로 검토자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포항시가 최근 ‘부분공개’라며 제공한 자료는 사업명, 위치, 면적, 도로 길이에 불과한 신청서 단 1장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도면과 영향평가 등이 담긴 첨부서류는 제공되지 않았다.사업 면적 2만 2,562㎡, 연장 약 1.1km에 달하는 진입도로는 주민의 교통안전 및 생활환경과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이다.그럼에도 포항시는 ‘개인 사생활 침해’ 및 정보공개법 제9조 제1항(영업비밀, 심사업무 지장 등)을 근거로 대부분의 자료를 비공개 처리했다. 특히 개발행위허가 당시 진입도로 검토자료와 허가조건에 대해서는 ‘정보 부존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환경연합은 “우리가 요구한 것은 개인정보나 영업비밀이 아닌 교통안전과 생활환경에 직결된 진입도로 계획과 포항시의 행정 검토 내용”이라며 “개인정보가 문제라면 가림 처리(블라인드) 후 공개하면 될 일인데, 정보공개법 조항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특히 약 110만㎡ 규모의 대규모 골프장 개발사업에서 당초 국도 31호선 직접 연결 부적합 판단에 따라 지방도 929호선 연결로 계획을 변경할 만큼 진입도로가 주요 쟁점이었음에도, 당시 검토자료가 ‘부존재’한다는 포항시의 답변은 행정의 불투명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단체는 “별도의 검토자료조차 없다는 것은 포항시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진입도로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개발행위를 허가해 줬는지 의구심을 자아낸다”며 “자료는 없다고 하고, 보유한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신청서 한 장 내놓는 것은 시민의 알권리를 우롱하는 꼼수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박용선 포항시장이 수사 의뢰까지 언급할 정도로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렌지 구룡포GC 사업의 불신을 해소하는 첫걸음은 투명한 정보공개”라며 “포항시는 진입도로 실시계획인가 첨부서류와 보완요구 내용을 즉각 공개하고, 당시 어떠한 절차와 근거로 허가를 내줬는지 정당성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