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화학과 홍철암 교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이근우 연구교수 공동 연구팀이 인체 면역세포의 항암 기능을 높이는 차세대 면역증강제 ‘CpG i-dimer’를 개발했다.이번 연구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 기술로 기존 면역증강제의 체내 분해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백신의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CpG ODN’에 pH 민감성 i-motif DNA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나노구조체를 구현했다. CpG i-dimer는 체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다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 내부의 산성 환경에 도달하면 두 개의 CpG ODN으로 분리된다. 이를 통해 면역 활성화 효율을 높이고 강력한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악성 흑색종을 유도한 생쥐 대상 실험에서는 기존 CpG ODN과 같은 양을 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약 2.7배 작았으며 생존 기간은 약 1.5배 길었다. 다만 이는 동물실험 단계의 결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홍철암 교수는 “복잡한 화학적 변형 없이 DNA 나노구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면역증강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며 “향후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및 다양한 암종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독성시험과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에 게재됐으며 논문에는 영남대 대학원 화학과 출신 정지윤 박사와 윤인섭 석사가 공동 제1저자로, 이근우 연구교수가 공동저자로, 홍철암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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