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영덕군 영해면 괴시전통마을에서 가을의 정취와 전통문화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 향연이 펼쳐진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괴시전통마을 일원에서 ‘제13회 목은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색적인 하루, 목은을 만나다’를 주제로, 목은 이색 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문화제는 영해이웃사촌마을의 지원으로 청년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유서 깊은 고택과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공연과 전시,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첫날인 23일 이색 학생 백일장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목은이색기념관에서 고유제가 봉행된다. 
 
이어 민요 공연과 이색 OX 퀴즈, 장원급제 시상, 금의환향 행렬 등이 진행돼 목은 선생의 학문과 선비정신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곡자상 해설 전시와 영덕군민극단의 인형극도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 오전 10시 30분 축하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화제의 막이 오른다. 
 
낮 12시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이색, 인재를 뽑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외국인 대상 과거시험 체험도 이어진다. 
 
내앞댁에서는 낮 12시 전통혼례와 곡자상 재현 행사가 열려 옛 생활문화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지역의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도 눈길을 끈다. 영덕무고와 영덕별신굿, 월월이청청 등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비롯해 9개 읍·면 풍물단이 참여하는 풍물대동놀이와 판굿, 사자놀이가 펼쳐져 마을 곳곳에 흥겨운 가락과 활력을 더한다.
청년 문화예술마당에서는 거리 퍼포먼스 ‘내가 목은이오’를 비롯해 전통놀이와 전통의상 체험, 사군자 그리기, 선비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차 시음과 지역 먹거리 시식, 포토존, ‘이색네컷’ 등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괴시전통마을의 역사와 풍경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고택과 목은이색기념관 등 지정 장소 5곳에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운영 부스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기념품은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제공된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이번 목은문화제는 아름다운 괴시전통마을을 배경으로 목은 이색 선생의 정신과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행사장을 찾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은문화제는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고 영덕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