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일본 치바현의 중심 도시인 치바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며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와 한일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포항시는 일본을 순방 중인 박용선 포항시장이 22일 치바시청에서 카미야 슌이치 치바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우호 증진과 실질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교류의향서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정은 경제·산업, 관광, 문화, 교육, 환경 등 전방위 분야에서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측은 도시별 핵심 자원과 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에 기여할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단체와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우의를 다질 방침이다.포항시와 협정을 맺은 치바시는 인구 약 100만 명 규모의 치바현 현청 소재지로, 도쿄만 연안의 뛰어난 물류 및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다. 특히 세계적인 국제 전시·컨벤션 시설인 ‘마쿠하리 멧세’를 보유하고 있어 MICE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한다.치바시가 한국 지자체와 교류 협정을 맺은 것은 포항시가 최초라는 점에서 이번 체결은 한일 교류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는 내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에 맞춰 치바시와의 MICE 분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편 교류의향서 체결식을 마친 박용선 시장은 치바경북도민회(회장 정동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교민들을 격려하고,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교류 지원과 관심도 당부했다.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과 치바는 바다를 안고 성장해 온 대표적 산업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이번 협정이 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